李珥가 1570年頃 落鄕하여 있을 때 지은 책으로 젊은 소년들이 習得해야 할 기본적인 學問入門書. 1577년(宣祖 10) 처음 出刊되었다. 自序에서 學問의 重要性을 강조하고, 학문은 바로 日常動靜之間에서 얻어질 수 있는 것이니 당시 重視되어오던 五倫 등을 밝혀, 이에 적절히 처신할 뿐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學問을 高遠·玄妙한데서 구하는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고 그들에게 立心·飭躬·奉親接物之方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라고 著作의 動機를 밝히고 있다. 제목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본서에서는 具體的인 서술보다 간략하게 요점만을 들어 설명하였으니 喪·祭 등을 위시하여 일상생활에 필요한 諸般事項을 例示해 놓았다. 讀書章을 一例로 든다면, 먼저 小學을 배우고 다음 大學 論語 孟子 中庸 그리고 詩經 禮經 書經 易經 春秋 등 순서로 하여 五書에서 시작하여 五經을 차례대로 精讀하여 完全解得한 다음에 ≪近思錄≫ 등 기타 性理學에 관한 書籍을 틈틈이 보고 史書 등을 읽어 識見을 넓혀야 한다 하였다. 全 10章인 本書의 內容은 立志 革舊習 持身 讀書 事親 喪制 祭禮 居家 接人 處世 등으로 되어있다.李珥는 1536년(中宗 31) 出生하여 1584년(宣祖 17) 49세를 一期로 생을 마쳤다. 字는 叔獻, 號는 栗谷 石潭 愚齋 등이며 本貫은 德水이다. 母親은 書畵家로 유명한 師任堂 申氏다. 어려서 어머니로부터 學問을 배우고 1548년(明宗 3) 13歲에 進士 初試에 合格하고 1558년(明宗 13) 別試에 壯元하였으며 이를 前後하여 과거 때마다 壯元하여 九度壯元이란 칭송을 받았다. 19세 때에는 금강산에 入山하여 佛書를 연구하였으나 1년만에 돌아와 다시 性理學에 몰두하였다. 1564년(明宗 19) 戶曹住郞을 시초로하여 大司諫, 大司憲, 大提學, 吏曹判書 등의 重任을 역임하였다: 이런 중에도 끊임없이 학문연구를 계속하였으니 그의 저서로는 이외에도 聖學輯要 小學集 註改本 中庸吐月釋 經筵日記 등 다수가 ≪栗谷全書≫에 收錄되어 있다. 謚號는 文成이며 1682년(숙종 8) 文廟에 配享되었다. ≪栗谷全書≫는 모두 38권으로 편집되었는데 제27권에 ≪擊蒙要訣≫이 실려 있다. 이책은 朝鮮中期 이후 敎科書로 쓰였으며 또한 ≪聖學輯要≫ ≪經筵日記≫와 함께 그의 學問의 基本方向을 集約한 것이다.